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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먹을 쥐고 분노하기 보다

ssNi 2013. 6. 16. 01:33

두 주먹을 쥐고 분노하기 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것이 더 낫다


[ 주먹 쥐지마 ⓒ娟. ]


주먹을 쥐먼 두 손은 서로 잡을 수 없습니다. 


주먹은 서로 떨어져 상대를 의식하는 경쟁과 충돌의 관계를 형성합니다.


두 손은 한몸이 될 수 있지만 두 주먹은 한 몸이 될 수 없습니다. 


주먹이 된 손은 각자 독립된 개체로서만 존재합니다.


그러나 주먹을 펼치면 그렇지 않습니다. 펼쳐진 주먹은 다시 손이 되어


서로를 맞잡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쓰다듬을 수도 있습니다. 


손은 각자 떨어져 하나가 되는 것보다 두 손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원래 손이 둘인 까닭은 각기 독립된 개체로 존재하라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만나 어우러져서


어떤 역할을 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두 손을 통해 하고 싶거나 해야만 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저자
정호승 지음
출판사
비채 | 2013-01-0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시인 정호승이 전하는 인생에 용기를 준 영혼의 양식들!정호승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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