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혹은 지식 충전!!

풀을 베는 사람은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

ssNi 2013. 6. 30. 23:55

미래는 보고 싶다고 불 수 있는 세계가 아닙니다. 과거는 구체성을 지닌 유형의 존재이지만 미래는 구체성이 없는 무형의 존재입니다. 그런데 그런 미래가 현재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미래가 희망적 존재일 때는 현재를 살리지만, 미래가 절망적 존재일 때는 현재를 더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그러나 미래가 어떠한 존재가 되느냐 하는 것은 미래에 달려 있는 게 아니라 현재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가 미래를 낳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에만 관심과 열정을 쏟으라는 것입니다. 지금 걸레질을 하고 있으면 걸레질만 생각하고, 지금 풀을 베고 있으면 풀 베는 일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내 삶이 충만하고 아름다워지려면 꽃을 보고 꽃의 아름다움만 생각하듯이 현재의 내 삶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내 삶의 충만한 아름다움은 내일이라는 보이지 않는 문을 열면 보이는 게 아니라 바로 오늘, 현재의 문을 열면 보입니다. 비록 그 문으로 들어가는 길이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그 순간만이 고통을 용해시켜줍니다. 과거나 미래는 결코 고통을 용해시켜주지 못합니다. 




지금 이 순간은 영원할 수 있지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순간입니다. 내 인생에 수없이 많은 오늘 또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오늘입니다.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입니다.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집은 지금 이 순간에 지을 수 있습니다.